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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야오 목장에서 분가하여 목녀로 임명 된 양은선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년 전 가정교회세미나를 다녀와 목자로 헌신하겠다고 다짐하며 이 곳에서 간증했던 때가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이번에는 목녀로 헌신하는 자리에 서 있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목자로 헌신하기 전, 주위에서 목자의 자리를 권면 하실 때마다 제가 항상 장난처럼 하던 말이 ‘목자 말고, 목자랑 결혼해서 목녀를 하겠다. 나는 목녀가 꿈이다’ 였는데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제 꿈을 정확히 이루어 주신 것 같습니다.

 

작년 초에, 목자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한국에서 일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귀한 동역자인 남편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 호주로 오는 그 모든 과정에서 저희는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경험 하였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음에도 목녀로 헌신을 결단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며 섬김을 받는 것에만 너무 익숙해지고,또 결혼을 하면서 남편과 함께하는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게 쉽지 않아 예전에 목자를 하면서 받았던 은혜와 기쁨을 잊은 채 그 자리가 부담감으로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마 그런 저의 마음을 아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호주로 오자마자 파야오 목장에 목원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목자님, 목부님이 주시는 사랑과 섬김을 감사함으로 오랫동안 받았습니다. 자취하는 목원들을 위해 반찬들을 해서 나눠 주시고,목장모임을 위해 집을 기쁜 마음으로 오픈하시고, VIP들을 챙기며 또 목원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는 언니,오빠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목자 목녀의 자리와 사명에 대해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희 부부는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목자 목녀는 환경이나 우리의 신앙의 성숙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해 나아가야 하는 것 임을 느낍니다.

저는 하나님께 너무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하나님께서 때마다 저에게 좋은 것들을 허락하여 주셨으며 하나님을 원망하였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향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남편을 만나게 하셔서 서로 도우며 사랑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하셨습니다. 둘이 있을 때 보시기 좋으셨다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은혜를 받은 저희가 함께 그 은혜를 흘려 보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저희가 함께 그 사랑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희는 아직 너무 부족합니다. 목자가 되는 남편도 많은 부담감이 있겠지만, 또 목녀로서 엄마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기는 일 또한 어렵고 무거운 자리임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토록 찾으시는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하고 그 영혼이 구원되었을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리임을 알기에 기쁨으로 감당해 나아가려 합니다. 저희 가정이 이런 축복 된 자리에서 주신 사명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영혼구원을 위해 기꺼이 우리의 삶을 헌신할 수 있는 저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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