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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목자로 재헌신하게 된 김민준입니다.

먼저 저를 다시 한번 목자로 헌신케 하시고 간증의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간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모르고 자라, 유학 중 이곳 벧엘장로교회에서 믿음의 초석을 세웠습니다. 목사님의 은혜로운 말씀과 목장에서의 영적 교제를 통해 저의 믿음은 자연스레 성장했고, 청년 목자로 임명 받아 목장을 섬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는 유학생 청년 목자로서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목원들을 최선을 다해 섬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의 자리가 저에게 부족했습니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렇게 기도를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나마 목장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어느덧 저의 호주에서의 대학생활이 끝이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던 병역의 의무가 저에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부끄럽게도 병역을 피할 길도 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할 것은 해라는 마음을 저에게 계속해서 주셨기 때문에 ‘에라 모르겠다,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뒷일은 알아서 해주시겠지’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정말 뒷일은 알아서 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전국에서 1명만 선발하는 생물학 시험병이라는 특수보직을 허락하셔서 제 전공을 살려 서울에 위치한 육군소속 연구소에서 복무하게 하셨고, 최대한 빨리 입대하고자 했던 저의 바램 또한 귀국한 뒤 단 한달만에 입대하게 되면서 이루어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부대 내에 있는 교회의 이름도 벧엘교회였기에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이곳을 예비하셨다는 믿음이 강하게 생기며,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나를 쓰실 것이라는 기대감과 앞으로의 군생활 중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열정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아무리 좋다 한들 군대는 군대였고, 무엇보다 대대 내에 교회를 다니는 병사들이 5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80명이 넘는 비신자 선임들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약 90명의 병사들 중 저 혼자 교회로 뚜벅뚜벅 가서 다소 뻘쭘하게 찬양하고 예배를 드렸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군생활은 저에게 그야 말로 하나님 한분만 온전히 바라 볼 수 있어야 교회를 나갈 수 있는 영적 광야였습니다. ‘민준아, 너 이래도 나 믿을래?’ 라는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이 들릴 것만 같은 환경이 였습니다. 그래도 주일성수는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기로 다짐하며 신앙생활하던 중 저는 대대군종병으로 임명되었고, 군종병으로서 대대원을 한명이라도 더 전도하고자 궁리하던 중 몇 안되는 대대 신우들을 모아 목장 모임을 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그들이 목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자신들이 있던 교회의 모임과 성경공부만을 강하게 주장하며 의견이 합쳐지지 않은 것입니다. 군목 출신 목사님도 병사들의 신앙보단 간부님들의 신앙에 더 큰 관심이 있으셨기에 결국 목장 모임은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이름만 벧엘교회인 부대 내 교회에서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저는 제가 속해있던 이 곳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가정교회로 세워졌고 목장모임과 삶공부가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목사님 또한 영적으로 깨어 말씀을 선포하시는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 그곳에서 다시 한번 목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군대에서 계속 생겼습니다. 그래서 당시 고무신이었던 와이프와 연락할 때마다 호주에 가면 무조건 목자로 섬길테니까 목녀로 섬길 준비를 하라고 당부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저희가 목자 목녀로 임명받게 되는군요. 지금까지 고아같던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제 와이프는 목자로서 영혼을 섬기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단순하고 확실한 길임을 시드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로 그리고 목녀로 헌신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저희가 힘들고 지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계속해서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할 때 저희의 하늘 상급이 많이 쌓일 것을 믿습니다. 목장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앞서는 저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하늘 복 많이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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