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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 교회 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신임 목자로 섬기게 된 유명한 입니다.

이 자리에 서서 간증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 드리며, 저희 부부를 사랑으로 섬겨주신 파야오 목장의 수민, 태성 목자, 목부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년 이 맘 때쯤에는 제 와이프인 은선 자매와 한국에서 한창 연애하며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좋은 것 보러다니고 있었는데 어느새 저는 이곳 호주에 온지 8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한국에서 처음 와이프를 만났을 때는 정말 우리가 이렇게 될 줄 몰랐었는데..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 제 삶은 상당히 암울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청년부 내 임원도 하고 새가족부 조장도 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사실 속으로는 세상과 제 상황을 암울하게만 바라보며 삶에 어떠한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겨우 버텨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가족내 문제, 경제적 문제, 건강의 문제 등 모든 상황과 관계 속에서 저는 마치 올가미에 걸린 동물과도 같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이 상황 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의 상태를 비관하며 하루하루 겨우 살아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다가오는 죄의 유혹들은 어찌그리 달콤했던지.. 저는 그렇게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죄가 주는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에는 정신차리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자고 어떻게든 제 자신을 채찍질 하던 중 은선이와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돌아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혼자 감당해야만 했던 가족내의 문제도 멀리 떨어지게 됨으로써 해결되었고, 경제적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 역시 가정이 생김으로 인해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건강의 문제도 오히려 호주에 와서 더 잘 케어 받고 있구요, 청년시절 2년여간의 미국 생활을 통해 가졌던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다던 생각까지도 다 잘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 너무나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제 곧! 이제 정말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이루어지는 거였는데.. 내가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돌아보시지 않는다고 돌아섰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너무 죄송했고, 모태신앙이라고 나름대로 가져왔던 자부심 같은 것이 정말로 부끄럽게 느껴졌고 제가 참 죄인이라는 것을, 죄인 중에서도 대장이라는 것을 거듭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들어왔던 ‘하나님의 때’. 그것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것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어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우면서도, 반면에 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곳 벧엘장로교회로 오게 된 후, 찬양팀을 섬기게 되었으며 이제는 목자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얼마만큼 큰 죄인인지를 깨달아 가는 시기에 리더라는 자리에 선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찬양팀 리더로 처음 서게 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이 순간 목자로 서게 되는 때에도 제 마음은 정말 부끄럽고, 두렵고,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도 됩니다. 누군가 저에게 와서 ‘너라는 큰 죄인이. 죄인 중에서도 특출나게 죄인인 유명한이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고, 또 그 이름으로 남들을 섬긴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네가 과연 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있게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이 죄인이 담대히 나아가기로 지금 이 자리에서 결단 할 수 있는 이유는, 저를 이러한 자리로 부르시고 인도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모든 상황을 너무나 세밀히 아셔서, 제 스스로는 답도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있던 모든 문제들을 단 한 순간에 해결해주신 분께서 지금도 나를 붙잡고 내 인생을 세밀히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이제는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여주시는 이 자리로 한걸음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기도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를 사랑하여 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기도할 수 없을 때 세상 가운데 혼자라고 느끼던 때에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던 많은 분 들의 기도가 지금의 이 자리로 저를 이끌어 주신 줄 믿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 간증을 들어주시는 성도님 들께서도 부족한 저희를 위해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희 부부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를 기다려 많은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축복과 사랑을 저희 가정과 세워질 목장에 계속해서 흘려 보낼 수 있는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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