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 칼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

2018.09.19 16:27

조회 수:42

 

지난 주일 입례 찬송을 부르기 바로 전에 본당을 살펴보니 통상 예배를 드릴 때의 절반 정도의 교우들만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 그 전 주에도 예배를 시작하기 전 얼핏 뒤를 돌아보니 역시 절반 정도만이 예배 시작할 때 착석해 있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예배 시작 이후에 들어오신다는 것을 설교를 시작하려고 강단에 올라섰을 때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절반 정도는 예배에 지각하는 것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예배에 지각하지 말자는 칼럼을 쓴 적도 있고 광고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예배 시간에 지각하는 것이 왜 고쳐지지 않을까요? 각자 나름대로 이유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예배에 지각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되지 않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결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일예배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을 공적으로 예배의식을 통해서 만나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예배는 성회로 만나는 것입니다. 벧엘의 공동체가 예배를 통해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헌신을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시간들 중에 가장 경건해야 할 시간이며 가장 구별되어야 할 시간이고 가장 긴장해야 할 시간입니다. 물론 예배가 항상 엄숙함으로만 일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찬양을 통해서 구원의 기쁨을 노래할 때 감정적으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가벼운 즐거움일 수 없습니다. 심령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이런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지각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결례입니다. 인간적으로 굉장히 지체 높은 어르신을 만나야 하는 자리라면 우리는 굉장히 조심합니다. 약속 시간 전에 미리 장소에 가서 기다릴 것입니다. 그것이 그분에 대한 예의입니다. 단지 높은 사람을 만나도 그렇게 조심하는데 하물며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만유의 주재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공적으로 만나는 자리라면 얼마나 더 조심해야 하는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피치 못한 사정이 있어서 어쩌다 한 번 늦는 것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지각한다면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예배를 기도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대한 긴장이 있어야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은 기도를 통해서 갖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 드리기 적어도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기도하며 예배를 기다려야 합니다.

 

예배 드리기 바로 전까지 잡담하는 것,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분주한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기도로 준비하면서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예배 드리기 전에 가졌던 마음의 이런 저런 산만한 생각들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예배를 주관하시는 성령 하나님께 간구하며 예배에 임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 이제 하나님만 주목하는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제 마음에 영적 긴장이 있게 하시고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게 하시고 잡념들이 떠나가게 하옵소서기도하며 예배의 시작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배에 성공할 때 바른 신앙, 성숙한 신앙,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58 주일성수에 대하여 서상기 2018.11.06 8
257 건강한 수치 서상기 2018.11.06 6
256 관심 서상기 2018.09.19 62
»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 서상기 2018.09.19 42
254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서상기 2018.09.01 21
253 2019 목자 컨퍼런스(목자 연합수련회)를 준비하며 서상기 2018.09.01 65
252 어릴 적 교회생활 서상기 2018.08.17 59
251 교회를 다니게 된 사연 서상기 2018.08.17 23
250 절약에 대해 서상기 2018.07.21 27
249 가장 기본적인 신앙생활의 중요성 서상기 2018.07.21 30
248 대양주 총회를 참석하고 서상기 2018.07.21 25
247 불후의 명곡 서상기 2018.07.19 26
246 삶공부에 참여합시다 서상기 2018.05.26 51
245 우리가 가야 할 길 서상기 2018.05.26 40
244 헌금에 대한 고민 서상기 2018.05.04 60
243 서민의 애환 서상기 2018.05.04 26
242 조나단과 스미스 가문 서상기 2018.05.04 107
241 청어 이야기 서상기 2018.04.07 66
240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서상기 2018.04.07 52
239 입양 서상기 2018.04.0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