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 칼럼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2018.09.01 09:48

조회 수:21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으로 수고하시는 최영기 목사님의 사모님은 오래 전에 암에 걸려 있었습니다. 제가 목회자 세미나를 받았던 때가 2003년인데 그때 최목사님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으니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더 이상 없는 상태에서 최근에는 마지막으로 실험용 약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약은 개발만 되었지 아직 시판되지는 않는 약으로서 어떤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가 검증되지 않은 위험 부담이 있는 약입니다. 그러나 그런 약으로라도 치료가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약효가 있어서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비활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약효가 사라지고 오히려 심장과 신장에 무리가 오는 부작용이 발행했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서 지난 7월 말경에 최목사님은 가정교회 목회자 기도 연락망에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최목사님 자신이 사모님을 위해 3일간 금식기도를 할 터인데 사모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호주 등지의 많은 가정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난 후 최목사님은 이제 더 이상 사모님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병세가 악화되어 이제 더 이상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패혈증이 왔는데 패혈증이 오면 의학적으로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가족들을 부르라고 했답니다. 잠시 해외에 나갔던 아들 가족 내외가 올 때까지만이라도 사모님이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목사님은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 실망하시거나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은 그런 방향으로 기도에 응답하신 것 같다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도록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처음에 그 소식에 접했을 땐 순간적으로 조금은 낙담이 되는 것을 느꼈으나 상황에 대해 전혀 비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부르심인 줄 알고 죽음을 기다리겠다고,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최목사님께서 죽음에 대해 신앙적으로 대처하시는 것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면서 평안한 안식을 위해서 기도했었습니다. 집을 호스피스로 사용하여 사모님이 평안하게 천국으로 가실 수 있도록 준비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난 후 다시 최목사님의 메시지가 연락망에 올라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사모님이 소생하게 되었답니다. 의사도 그 원인을 분명히 알 수 없지만 패혈증 증세도 사라지고 암의 활동도 멈추었다는 것입니다. 사모님의 병세가 현저하게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몸의 붓기도 빠지고 활동도 가능한 상태로 호전되어 사진까지 인터넷 연락망에 올리셨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답글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기도는 하나님의 경험하는 가장 확실한 통로라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하면 모든 암이 반드시 치료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신실한 장로님의 부인은 아직 젊은데도 결국 암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최목사님 사모님처럼 낫는 경우보다는 죽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하게 되면 삶과 죽음을 떠나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 응답입니다. 삶도 받아들이고 죽음도 믿음 안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이 상황에 대해 손을 쓰고 계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살아도 그렇고 죽어도 그렇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58 주일성수에 대하여 서상기 2018.11.06 8
257 건강한 수치 서상기 2018.11.06 6
256 관심 서상기 2018.09.19 62
255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 서상기 2018.09.19 42
»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서상기 2018.09.01 21
253 2019 목자 컨퍼런스(목자 연합수련회)를 준비하며 서상기 2018.09.01 65
252 어릴 적 교회생활 서상기 2018.08.17 59
251 교회를 다니게 된 사연 서상기 2018.08.17 23
250 절약에 대해 서상기 2018.07.21 27
249 가장 기본적인 신앙생활의 중요성 서상기 2018.07.21 30
248 대양주 총회를 참석하고 서상기 2018.07.21 25
247 불후의 명곡 서상기 2018.07.19 26
246 삶공부에 참여합시다 서상기 2018.05.26 51
245 우리가 가야 할 길 서상기 2018.05.26 40
244 헌금에 대한 고민 서상기 2018.05.04 60
243 서민의 애환 서상기 2018.05.04 26
242 조나단과 스미스 가문 서상기 2018.05.04 107
241 청어 이야기 서상기 2018.04.07 66
240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서상기 2018.04.07 52
239 입양 서상기 2018.04.0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