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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우리가 가야 할 길

2018.05.26 15:23

조회 수:40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얼마전 개척한 안디옥 장로 교회의 교인들이 저희 목장을 탐방했습니다. 안디옥 장로 교회가 저희 교회를 탐방하게 된 이유는 가정교회로 교회가 개척되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인 민목사님은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을 하셨지만 가정교회 목회 경험은 전혀 없고 교인들 역시 가정교회 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많은 것들이 궁금하고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민목사님께서 저희에게 탐방을 요청하게 되었고 탐방이 이루어졌습니다. 목자 목녀 후보자 4부부, 4명의 싱글 목자후보자들 이렇게 모두 12명이 저희 교회의 몇몇 목장에 탐방했습니다.

 

모든 목장 탐방에 대한 피드백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4월말 가정교회 목회자 지역 모임에서 민목사님이 탐방하셨던 분들의 보고를 들려주셨습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탐방하기 전에 가정교회에 대해서 확실하게 개념이 잡히지 않았는데 탐방을 하면서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고 가정교회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분들의 생각을 들은 것은 아닙니다.

 

저희로서 탐방 허락은 사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민목사님 내외분을 포함하여 12명의 다른 교회 교인들에게 목장을 오픈해서 보여드린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속살을 솔직하게 과감하게 보여주는 결정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 탐방을 하신 분들이 탐방을 하고는 “가정교회 별 것 아니네”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방을 허락한 이유는 가정교회가 분명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이며 시작하려는 교회에게 조금이라고 도움이 된다면 우리가 잘하는 것, 미숙한 것 모두 보여주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더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들리는 말들은 그 교회 교우들에게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이 브리즈번에도 가정교회 하는 교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가정교회가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에 대한 대안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확신이 없었다면 아마도 진작에 가정교회를 포기했을 것입니다. 일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전통적인 교회 목회를 부목사 사역기간 포함 약 25년 정도 했던 목사입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로 개척해서 이제 8년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차이점은 전통적인 교회를 목회할 때에는 영혼 구원의 역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교인들의 수가 늘어난 것은 거의 수평이동으로 인한것일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출석하는 교인들을 훈련시키고 교육시키는 목회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참모습일까로 고민했고 영혼구원의 역사가 없는 교회는 바른 교회일 수 없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처음에는 영혼구원의 역사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들,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목장에 vip가 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천천히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하지 않았다면 기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목장 식구들의 협력을 통해 vip가 예수님을 믿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목장 교회를 하는 기쁨이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이 가정교회 목회를 계속할 것입니다. 여러 교우님들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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