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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헌금에 대한 고민

2018.05.04 17:43

조회 수:61

 

이전에는 예배 중에 헌금시간이 별도로 있었다가 몇 년 전에 헌금순서를 없애고 들어오는 입구에 헌금함을 설치해서 자발적으로 헌금을 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먼저 vip나 초신자를 배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헌금을 준비해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헌금 시간이 되어 헌금주머니를 돌리게 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랬고 다른 한 편으로는 헌금주머니를 돌리는 것이 마치 헌금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자발적으로 헌금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도 헌금주머니를 돌리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헌금함을 설치한 이후에 주일헌금이 줄었습니다.

 

왜 헌금주머니를 돌릴 때보다 헌금함을 설치했을 때 헌금이 줄어들까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대답이 헌금함을 설치한 이후로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교회에 올 때에는 헌금을 준비해 가지고 오는데 헌금함에 넣는 것을 깜빡 잊는 것 같고 예배를 마치고라도 헌금함에 넣으면 되는데 그마저도 잊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다음 주일에 헌금하면서 지난 주에 못했던 헌금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쌓이면 그렇게 해서 빠지는 헌금액수가 적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헌금하는 것을 잊는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직식이 있던 주일에 통합예배여서 마음이 분주하여 그랬는지 항상 예배 전에 헌금을 헌금함에 넣었었는데 그만 잊고 있다가 봉헌찬송을 하면서 헌금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어 앞에 서있는 헌금위원의 봉헌함에 직접 헌금을 넣었습니다.

 

헌금함을 설치 한 이후로 사람들의 헌금에 대한 인식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제물이 없이는 제사가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빈손을 보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의 제물이 오늘날 예배의 헌금입니다. 찬양 기도 설교가 예배의 필수사항인 것과 같이 헌금도 예배의 필수사항입니다. 물론 헌금을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서 헌금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해서 헌금을 한다는 말이 헌금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예배자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과 헌신의 마음으로 정성껏 헌금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예배자의 의무요 권리입니다.

 

헌금을 예배자의 의무라고만 표현하지 않고 권리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헌금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일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헌금한 것으로 교인들이 말씀으로 훈련되고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습니다. 선교 현지에 선교 헌금으로 후원이 됩니다.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것은 축복이요 영광이지 결코 억지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헌금에 대한 이야기는 민감한 사항이어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분명한 것은 헌금은 우리의 신앙의 체온을 읽을 수 있는 분명한 자료가 됩니다. 헌금을 정성컷 준비하고 헌금하는 마음이 즐겁지 않다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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