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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2018.04.07 16:48

조회 수:54

 

어릴 적부터 제가 좋아했던 관심 분야는 역사와 정치였습니다. 그래서 사회와 역사 과목을 좋아했고 대학도 사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놓고 고민하다가 외교학과(지금은 정치외교학과로 변경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취미로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정치적인 이슈나 전쟁 영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나는 영화관에서 관람한 더 포스트라는 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비행기 안에서 관람한 다키스트 아워라는 영화입니다. 둘 다 정치적 이슈를 다룬 영화입니다.

 

더 포스트는 네 명의 미국 대통령(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이 베트남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면서 국민을 속인 국가기밀을 언론사가 공개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어려움을 다룬 영화입니다. 1971년 당시 대통령은 닉슨이었습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즈는 역대 대통령들이 베트남 전쟁을 수행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에 대한 국가기밀 문서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그러자 닉슨 정부는 이것을 공개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이것을 공개하면 법원의 보도금지 결정을 위반한 것이 되어 사주인 발행인과 기사에 책임이 있는 편집장과 담당기자들이 감옥에 가게 되거나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뉴욕타임즈는 더 이상의 보도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의 편집장은 이 기밀문서를 손에 넣고는 발행인인 사주(케서린이라는 여성) 그리고 이사들과 이 기사를 실을 것이지는 놓고 긴박한 논쟁을 벌이며 대립하게 됩니다. 편집장은 기사화를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이사들은 그렇게 되면 결국 신문사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그래서 사주와 기자들이 감옥에 가고 신문사의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치는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립 속에서 사주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갈등하는 내용입니다. 편집장은 이런 비슷한 내용을 주장합니다. - 국가권력에 굴복해서 국민이 알아야 할 기사를 싣기를 포기한다면 국민이 지는 것이다. 사주는 찬성과 반대의 틈바구니에서 고민하다가 기사를 싣기로 결정합니다. 그녀의 빛나는 이 결정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전 독일의 히틀러는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하나씩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총리는 체임벌린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유화주의자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전쟁을 막아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 히틀러에게 조금씩 양보했지만 그러한 유화주의적인 태도는 히틀러의 유럽대륙에 대한 침략을 도와주는 결과를 가져왔고 2차 대전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히틀러에 대한 강경론자인 처칠이 수상이 됩니다. 그는 히들러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선언하지만 유화주의자들은 이런 처칠의 강경론에 반대합니다. 프랑스의 덩케르트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이 30만명인데 만역 독일과 전쟁을 하게 되면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화주의자들은 독일과 평화협정을 맺으라고 처칠을 압박합니다. 말이 평화협정이지 사실은 항복을 의미합니다. 유럽을 히틀러에게 내주고 영국만이라도 보존하자는 유화주의자들의 주장은 처칠을 곤혹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처칠을 결단을 내리고 전쟁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설합니다. – 우린 결코 굴복하지 않습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신앙적으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선택의 순간이 수없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갈등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은 실리보다는 명분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실리보다는 신앙적 명분을 선택하라고 가르칩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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